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구 전역에서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우리 동네 마을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가을 축제, 우리 마을에서 만나요”라는 슬로건 아래 이웃과 함께 즐기는 생활형 지역 축제로 마련됐다.

강서구 각 동은 저마다의 특색과 주민 재능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 동별 특색으로 꾸민 ‘가을 한마당’

24일 등촌3동의 **‘이음음악회’**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푸르매어린이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밴드, 트로트, 앙상블,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져 가을밤을 수놓는다.

25일에는 염창동, 화곡4동, 화곡6동, 우장산동, 가양3동, 발산동 등 6개 동에서 일제히 축제가 열린다.

• **염창동 ‘주민한마음 축제’**에서는 명랑운동회, 초청가수 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약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펼쳐진다.

• **화곡4동 ‘화4한 주민축제’**는 효행상·다둥이상 시상식과 주민노래자랑, 전시·체험·경품 이벤트로 주민 참여의 열기를 더한다.

• **화곡6동 ‘AI·뮤직 페스타’**에서는 어린이들이 로봇, VR 등 AI 체험 콘텐츠를 즐기며, 지역 청년 예술가와 복지관이 함께 꾸민 기술·문화 융합형 축제가 열린다.

• **우장산동 ‘숲속마을축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가족형 축제로, 버블쇼·벌룬공연·풍물놀이와 더불어 나무곤충 만들기, 건강상담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 **가양3동 ‘문화한마당’**은 노래교실·라인댄스 발표와 수채화·붓글씨 전시, AI 그림 체험이 어우러진 감성 예술 축제로, 북한 음식 시식 등 이색적인 먹거리도 선보인다.

• **발산동 ‘발산문화축제’**는 한부모가정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플리마켓·국악·K-POP 공연 등 연대와 문화가 결합된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11월에도 이어지는 가을의 열기

11월 5일에는 화곡1동의 **‘큰동네 작은음악회’**가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서 열린다. 색소폰·퓨전무용·국악·성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경품추첨, 미술작품 전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어 8일에는 등촌1동의 **‘리싸이클링 축제’**가 백석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폐자재로 키링·방향제·화분을 만드는 환경 체험과 어르신 미술 전시, 공연 등이 마련돼 환경 보호와 지역 화합의 의미를 함께 전한다. 같은 날 화곡3동에서는 노래경연대회와 전시, 먹거리 부스로 꾸며지는 **‘하모니 문화축제’**가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축제가 지역공동체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강서구청 누리집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주민이 만들어가는 ‘생활 속 문화 민주주의’의 실현 무대다. 가까운 마을에서 느끼는 따뜻한 공동체의 힘이 가을만큼이나 깊고 풍성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