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대응해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나선다.
군산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2026년도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감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 조치다.
조사는 ▲내항 ▲외항 ▲도선장 ▲서부어판장 ▲구암연안 ▲비응항 등 지역 내 주요 해양 거점 6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소는 매주 1회 해수와 갯벌, 어패류를 채취해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비브리오균 3종의 검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 이후에는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균이 검출될 경우 언론과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방침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감염 시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치사율이 50% 내외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간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군산시 보건소는 안전한 여름철을 위해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5대 수칙
- 어패류는 85℃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
- 5℃ 이하 저온 보관 및 흐르는 물에 세척
- 칼·도마 등 조리도구 철저히 소독
-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보건소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비브리오균 출현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정밀한 예측조사와 감시체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는 이제 건강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감염병 대응 역시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