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가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천시는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4월 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규모는 본예산을 포함해 총 1조 7,066억 원으로, 기존 대비 3,560억 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2,926억 원, 특별회계는 634억 원이 각각 늘어났다.
이번 추경은 연초 한파와 고물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입 성격이 강하다. 시는 시민 생활 안정과 소비 회복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391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중심으로 체감형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내용은 ▲취약계층 생활 안정 ▲소상공인 지원 ▲생활불편 해소 등 3대 분야다.
먼저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5,2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0만 원의 난방비를 선제 지급하며 생활 안정을 도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정책도 눈에 띈다. 이천사랑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 수준인 최대 20%까지 확대하고, 5월과 9월에는 충전과 사용 혜택을 동시에 제공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공배달앱 이용 시 추가 혜택도 지원해 골목상권 회복을 유도한다.
소상공인 지원 역시 대폭 강화된다. 특례보증 확대와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고, 상권별 맞춤형 지원으로 자생력 확보를 뒷받침한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불편 사항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도로와 하천, 체육시설, 등산로 정비 등 주민 건의사항 해결을 위해 175억 원을 반영해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비·투자 부문 예산의 66%인 5,041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추경에는 미래 대비 투자도 균형 있게 담겼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110억 원을 비롯해 체육 인프라 확충 216억 원, 도로 및 교통망 확충 291억 원, 공영주차장과 차고지 조성 345억 원, 안전시설 정비 182억 원, 농정·축산 지원 161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장호원읍과 창전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여성비전센터 조성, 중리지구 공공용지 취득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시민 삶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긴급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민생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은 시의회가 민생 안정의 시급성에 공감하며 신속히 의결함에 따라 향후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재정 확대가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속도’만큼 ‘효과’가 검증되는 집행이 필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