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의 확대와 운용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양 기관은 3월 25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도 확산 대응과 기금 운용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으로 푸른씨앗 가입 대상이 확대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라 2026년 7월부터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 2027년 1월부터는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단계적으로 가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근로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가입자 부담금 계정’ 도입 근거가 마련되면서, 퇴직연금 사각지대 해소와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대비 강화가 기대된다.
푸른씨앗은 2022년 도입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가입자 약 16만 명, 적립금 약 1조 5천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몇 년간 6~8%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제도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제도 확대에 따른 기금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자금운용 계획과 전담운용기관(OCIO), 주거래은행 선정 방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특히 운용기관 재선정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경쟁 기반의 운용 체계를 강화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자금 운용은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제도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퇴직연금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명석 근로기준정책관은 “푸른씨앗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금 운용이 중요하다”며 “제도 확대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안전망이다. 푸른씨앗이 ‘가입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노후 보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