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이 역사와 문화, 치유, 미식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새롭게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 관람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명시와 광명도시공사는 25일, 광명동굴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광명심도(深度): 동굴 깊은 곳에서 지역의 가치를 캐내다’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한 ‘경기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해당 사업은 약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홍보 콘텐츠 제작과 관광상품화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는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26개 사업이 접수된 가운데 서면·대면·현장 평가를 거쳐 광명동굴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동굴의 공간적 특성을 ‘깊이(심도)’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향후 광산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형 콘텐츠를 비롯해 동굴 환경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예술 전시, 지역 미식 코스를 결합한 복합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동굴의 특성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소음이 차단된 환경을 활용한 ‘사운드 테라피’, 동굴의 울림을 활용한 청각 예술, 미디어타워 기반 야간 디지털 쇼, ‘광부의 식탁’을 주제로 한 미식 체험과 동굴 와인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광명시는 이러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광명동굴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지역 자원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강점기 수탈을 위해 개발된 가학광산을 기반으로 한다. 광명시는 2011년 이를 매입해 관광지로 재정비했으며, 2015년부터 ‘광명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 80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경험하는 관광’으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광명동굴이 이번 변화를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