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노년층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화 관람과 교육을 결합한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참여와 공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고성군은 3월부터 11월까지 고성CGV에서 ‘생명 이어달리기’ 자살예방 교육을 총 20회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약 1,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영화 상영 전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내용은 노년기 삶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 위험 신호 파악, 위기 상황 대응 방법, 전문기관 도움 요청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여자들은 주변의 위기 신호를 인지하고 도움을 연결하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역할도 함께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로 인해 노인 자살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만성질환,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요인이 노년층의 우울감과 자살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조기 발견과 정서적 지지, 사회 참여 기회 확대 등 예방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을희 보건소장은 “영화 관람과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우울감을 완화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자살 예방은 ‘교육’보다 ‘관계’에서 시작된다.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단절을 줄이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