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산업의 핵심인 무선통신 성능 검증과 인증을 지원하는 시험·평가 거점이 인천 청라에 들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월 19일 청라 로봇랜드에서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개소식을 열고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시의회, 유관기관, 자동차 및 전장부품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센터 구축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시설 투어,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무선통신 챔버 등 핵심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운영 현황을 살폈다.
해당 센터는 인천경제청이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미래차 산업 기반시설로, 2025년 6월 준공됐다. 총 148억 원 규모의 ‘커넥티드카 무선통신기술 인증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4,774㎡ 규모로 조성됐으며,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과 차량 내 무선연결 기술(IVI) 등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에 대한 인증 평가 체계를 갖췄다.
특히 무선통신 안전성 및 적합성 평가를 위한 장비 12종 중 9종이 이미 구축됐으며, 나머지 장비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무반사 챔버 기반 실차 테스트베드, 전파 간섭 평가 시스템, V2X 가상주행 시뮬레이터, 데모 차량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성능 검증과 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부담 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자동차 사이버보안 등 글로벌 규제 대응 분야로 기능을 확대해 시험·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센터는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인 시험 환경 속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차 경쟁은 기술 개발을 넘어 ‘인증과 표준’에서 갈린다. 이번 센터 구축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