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자체들이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주시는 17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의정부·포천·동두천시, 연천군과 함께 ‘과천경마공원 이전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경기북부 유치’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지역 간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협력은 경기북부가 수십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희생에 대한 보상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지자체들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치 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양주시는 과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의 이전을 핵심 경제 전략으로 내세웠다. 경마공원이 이전될 경우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5개 시군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힘을 모은다. 기존 사격장과 군 훈련시설 등 국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드론과 지상 MRO(정비·수리·분해) 산업을 육성해 첨단 방위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 광석지구는 토지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즉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라며 “경기북부의 경제 도약을 위해 경마공원 이전과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경원권을 중심으로 레저·문화 벨트를 구축해 100만 도민이 혜택을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번 공동 선언을 계기로 지자체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유치 타당성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북부가 ‘협력’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은 늦었지만 분명한 전환점이다. 선언이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지역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