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 로봇기업 에이로봇 본사에서 주한독일대사관 관계자와 독일 산업계 대표단을 대상으로 투자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독일 경제계가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회의와 연계된 사전 답사 일정으로 마련됐다.
독일 첨단 제조 기업들, ASV 투자 환경 직접 확인
이번 방문에는 독일 산업계와 정부, 경제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금속·기계·첨단 제조 분야 기업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안산시는 앞서 2월에도 독일 대사단과 기업 관계자들이 ASV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재방문을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투자 여건과 인센티브, 기업 지원 정책 등이 집중 소개됐다. 특히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 국책 연구기관이 결집된 산·학·연 협력 구조를 강조하며, 기술 기반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했다.
또 기업 발굴부터 투자 상담, 입지 제공, 행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기업 지원 시스템’과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경제자유구역의 장점도 부각했다.
로봇기업 현장 시찰…산업 생태계 경쟁력 부각
브리핑 이후 대표단은 ASV에 입주한 로봇기업 에이로봇의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이해를 높였다.
에이로봇은 대학 연구진이 창업한 기술 기반 기업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산학 협력 모델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약 2만여 개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어 로봇 자동화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구조는 로봇 및 스마트 제조 분야 기업들에게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글로벌 협력 확대”…첨단산업 거점 도약 목표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지는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가 동시에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로봇, 스마트 제조,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에 유리한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해외 정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는 결국 ‘환경 경쟁력’의 싸움이다. 안산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는 방문이 아닌 ‘입주’로 답할 차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