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리모델링 시 이자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비용 절감까지 지원하는 정책이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하고, 무료 컨설팅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월 17일부터 신청 접수와 함께 본격 시행되며, 민간 건축물의 친환경 리모델링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건축주가 에너지 성능 향상을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경우, 공사비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4년 도입 이후 약 8만 건이 지원됐으나, 2024년부터 신규 지원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특히 이번 재개에서는 지원 조건이 대폭 개선됐다. 기본 이자지원율은 기존 4%에서 4.5%로 상향됐으며, 에너지 절감률이 높거나 취약계층에 해당할 경우 최대 5.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비주거 대형 건축물의 참여 확대를 위해 지원 한도를 기존 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크게 늘렸으며, 성능 개선 수준에 따른 차등 지원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신청 절차 간소화로 행정 부담을 줄여 보다 많은 건축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무료 컨설팅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전문가가 건축물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성능을 진단하고, 예상 공사비와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컨설팅을 받은 건축주는 이후 이자지원사업 신청 시 서류 준비와 행정 절차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사업 참여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3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컨설팅 수행 사업자를 모집한 뒤, 상반기 중 건축주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경 국토도시실장은 “이자지원과 컨설팅을 결합한 이번 사업은 비용과 정보 부족으로 리모델링을 망설이던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감형 리모델링 확산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및 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리모델링도 ‘비용’이 아닌 ‘효율’의 시대다. 이번 정책이 단순 지원을 넘어 에너지 절감형 건축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