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산업이 인력 부족과 글로벌 협업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면서 ‘브리지 엔지니어(Bridge Engineer)’가 새로운 핵심 직무로 떠오르고 있다.
브리지 엔지니어는 해외 개발 인력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중간 매개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개발 조직과의 협업 효율을 높이는 인력으로 평가된다.
이 직무는 단순 관리나 개발 역할을 넘어선다.
플래너, 프로젝트 매니저(PM), 개발자 등 다양한 직군 출신이 수행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외국어 능력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프쇼어(Offshore) 협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기술 언어로 정확히 전달하고 양측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브리지 엔지니어가 인력난 해소의 실질적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단기간 내 인력 확장이 필요한 프로젝트나 장기 운영이 필요한 사업에서 글로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기업들은 이를 통해 국내 인력 시장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기존의 품질 기준과 업무 방식을 유지할 수 있다.
소타텍코리아 역시 이러한 모델을 적극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회사는 기술 역량과 국제 커뮤니케이션 능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며 베트남 개발 조직과의 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현장 사례도 주목된다.
소타텍코리아의 최성수 엔지니어는 개발자로 시작해 외국어 능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리지 엔지니어는 커뮤니케이션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도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외국어와 기술,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리지 엔지니어가 단순 직무를 넘어 한국 I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글로벌 협업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해당 역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력 부족의 해법은 ‘숫자’가 아니라 ‘연결’에 있다. 브리지 엔지니어가 단순 중간 역할을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