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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주 ‘단종애사 대군길’ 주목…역사·힐링 관광코스 추천

충절이 살아있는 역사현장, 소수서원‧선비세상‧여우골글램핑 연계한 역사‧체험‧체류 관광코스

 

영주시가 역사와 스토리를 결합한 걷기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영주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금성대군과 단종 복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단종애사 대군길’을 대표 관광코스로 추천하고, 순흥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 자원을 적극 소개했다.

 

‘단종애사 대군길’은 안정면 피끝마을을 출발해 죽동 성황당, 봉서루, 대산단소, 사현정, 소수서원, 금성대군 신단까지 이어지는 약 7km 구간으로 구성된 이야기형 둘레길이다.

 

이 길은 단순한 유적 탐방을 넘어 단종의 비극적 생애와 금성대군의 충절, 그리고 순흥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며 체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폐위된 뒤 유배 생활 끝에 생을 마감한 비운의 군주로 알려져 있다. 금성대군은 단종의 숙부로 복위 운동에 나섰다가 순흥과 관련된 비극적인 최후를 맞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금성대군 신단은 이들의 충절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지금도 향사가 이어지는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다.

 

순흥 일대는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 선생의 고향으로,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등이 밀집해 있어 전통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광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벽화가 남아 있는 순흥벽화고분과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소백산여우생태관찰원, 최근 조성된 여우골 글램핑장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 관광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영주시는 이러한 자원을 연계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수요까지 아우르는 복합 관광 코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종애사 대군길은 아픈 역사와 충절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새길 수 있는 길”이라며 “방문객들이 걷는 과정에서 영주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광의 경쟁력은 ‘이야기’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역사적 서사를 얼마나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느냐가 지역 관광의 성장을 좌우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