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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군산조선소 새 주인 맞는다…9년 만에 정상화 기대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MOA 체결

 

장기간 멈춰 있던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으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사가 조선소 인수·이전에 대한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단계로, 향후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수를 추진하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J중공업의 모회사로, 조선 설계와 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군산조선소를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군산조선소에 블록 제작 물량을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설계 지원과 원자재 구매, 스마트 조선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산조선소는 현재 진행 중인 블록 생산을 유지하면서 설비와 공정을 정비해 단계적으로 신조 선박 건조 기능을 회복할 전망이다.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근무 중인 협력사 인력 800여 명의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생산 확대 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군산조선소는 2010년 조성된 대형 조선시설로, 2017년 조선업 불황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일부 재가동됐지만, 완성 선박 건조 기능은 아직 복원되지 못한 상태였다.

 

전북도는 이번 합의를 통해 10년 가까이 이어진 조선소 정상화 숙원 해결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재정 지원과 협력사 지원을 지속해온 만큼, 이번 인수가 지역 산업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조선산업 재건 의지가 강조된 가운데, 이번 인수 추진이 군산조선소 완전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인력 양성과 세제 지원, 고용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합의는 전북 경제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군산조선소를 국가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소의 재가동은 단순한 산업 회복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재시동’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