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26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경덕 행정부시장과 안띠 니에멜라 공관차석, 오세정 주부산 핀란드 명예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대사가 드론쇼 코리아 2026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부산을 찾으면서 이뤄졌다.
에코델타시티–칼라사타마…스마트시티 협력 기대
김경덕 부시장은 핀란드가 혁신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선도국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부산 역시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서구 에코델타시티가 대한민국 최초 국가시범 스마트도시로 조성 중임을 설명하며, 헬싱키의 칼라사타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유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예르비아호 대사는 부산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첨단 산업 육성 전략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지속가능성과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부산–헬싱키 직항·북극항로 협력 모색
양측은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과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부시장은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로 지연된 직항 개설에 아쉬움을 표하며, 직항이 개설될 경우 관광·경제·문화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로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산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해양·선박 분야, 특히 쇄빙선 기술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다. 예르비아호 대사는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북극항로에 대한 신중론도 존재하지만, 장기적 대비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다방면 협력 기대
김 부시장은 부산이 스마트도시, 디지털 혁신, 해양·물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AI·해양기술·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와 북극항로는 미래 도시와 물류의 상징적 키워드다. 부산과 핀란드의 만남이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 기술과 산업 협력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