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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자치도, 새만금 헴프·K-푸드·피지컬AI…미래 성장엔진 본격 가동

새만금 중심 산업·에너지·금융 삼각편대…균형발전 새 모델 제시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 산업 육성과 피지컬 AI·재생에너지 기반 미래산업, 연기금 중심 금융특화도시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도는 사업 타당성과 실행 기반을 상당 부분 갖춘 만큼 정책적 지원이 더해질 경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헴프 클러스터…글로벌 메가특구 1호 추진

새만금 농생명 전략의 중심에는 ‘글로벌 메가특구 1호’로 추진 중인 헴프산업클러스터가 있다.

 

도는 새만금 4공구(53ha)에 향후 10년간 3,875억 원을 투입해 헴프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헴프산업특별법’ 제정이 뒷받침될 경우 국가 표준모델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항만 배후단지에는 2조4,200억 원 규모의 K-푸드 수출허브단지도 조성한다. 네덜란드식 중계무역형 식품단지 모델을 도입해 급증하는 글로벌 K-푸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6공구(100ha)에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고, 생산-수출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AI·재생에너지…미래 제조혁신 가속

전북은 제조업 기반과 상용차 생산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도입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국무회의 의결로 국가사업화가 확정됐고, 전북대와 KAIST가 공동 참여하는 피지컬 AI 융합캠퍼스 조성도 추진 중이다.

 

새만금은 2029년까지 1.2GW 규모 수상태양광 조기 공급과 1.5GW 전력공급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산업에 직접 활용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모델을 구축해 RE100 선도지역 지정도 노리고 있다.

 

국민연금 중심 ‘제3 금융축’ 구상

전북은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기관을 집적화해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초 금융위원회에 공식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KB·신한 등 주요 금융사의 투자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한국투자공사·중소기업은행 등 공공 금융기관 유치도 병행 추진 중이다.

 

농생명 산업 기반 위에 금융 기능을 더해 산업과 자본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농생명, AI, 금융을 아우르는 전북의 청사진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책적 결단과 속도다. 실행력이 더해질 때, 전북은 ‘균형발전’의 구호를 현실로 바꾸는 시험대에 서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