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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귀농 이유 1위 자연환경…청년층은 ‘농업 미래’ 선택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청년은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 선택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25일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귀농은 ‘연고형’, 귀촌은 ‘도시출신형’ 우세

조사 결과, 귀농은 농촌 출신이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지역으로 돌아오는 ‘유(U)형’이 73.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귀촌은 도시 출신이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이유 ‘자연환경’ 1위…청년층은 ‘농업 비전’

귀농 사유는 ▲자연환경(33.3%) ▲가업승계(21.7%)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3.5%) 순이었다.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14.3%) ▲자연환경(13.8%) ▲정서적 여유(13.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은 최근 7년 연속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가장 큰 이유(27.3%)로 꼽았다. 가업승계를 포함해 농업의 미래를 보고 귀농한 청년층 비중은 5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년차 귀농 가구소득 30% 증가

귀농·귀촌 5년차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각각 3,300만원, 4,2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해 소득(귀농 2,534만원, 귀촌 3,853만원) 대비 각각 30.2%, 9.4% 증가한 수치다.

 

다만 귀농 5년차 가구소득은 평균 농가소득(2024년 5,060만원)의 65.2% 수준이었다. 그러나 농업소득은 1,539만원으로 평균 농가(958만원)보다 60.6% 높았다. 경작 규모와 영농 경력이 짧은 점이 전체 소득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생활비 감소…정착 만족도 70% 수준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73만원, 204만원으로, 이전(239만원, 231만원)보다 25.1%, 11.7% 감소했다.

 

준비기간은 귀농 27.4개월, 귀촌 15.5개월로 나타났으며, 젊을수록 준비기간은 짧고 교육 참여율은 높았다.

 

또한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귀농가구 97.0%, 귀촌가구 86.3%는 현 거주지에 계속 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맞춤형 교육·정보 제공 강화”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탐색·체험교육, 청년 장기교육, 온라인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며 “귀농·귀촌 종합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준비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의 세부 내용은 3월 말부터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농·귀촌은 ‘도전’이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청년층이 농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는 흐름이 실제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 정밀한 뒷받침이 필요하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