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조성한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가 바이오·의료기술 기업 바이오스페로에 10억 원을 투자하며 도내 기술기업 상장 연계 지원이 본격화됐다.
이번 투자는 펀드 운용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제주 기업 대상 네 번째 투자 사례다.
인체 장기칩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스페로는 사람의 인체 장기를 미세칩 위에 구현하는 ‘인체 장기칩(Organ-on-a-Chip)’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술은 동물실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비임상 평가 기술로, 신약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2024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올해 1월 일본 유통사 Summit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와 미세생리시스템(MPS) 플랫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기술 고도화·글로벌 확장에 집중
이번 투자금은 ▲플랫폼 성능 고도화 ▲국제 규제 대응 ▲임상 예측 정확도 향상 ▲마케팅·사업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혁신 생태계 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주, 상장 연계 기업 육성 확대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펀드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내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도외 유망기업의 이전·유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올해는 3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투자 기반을 넓힌다.
김경환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애숙 경제활력국장은 “후속 지원을 강화해 상장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체 장기칩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평가받는다. 제주 펀드의 전략적 투자가 지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