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방송·미디어·통신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 중계부터 인공지능(AI) 분석, 클라우드 기반 원격 제작까지. 관람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첨단 기술을 짚어봤다.
선수가 된 듯한 몰입감…FPV 드론 중계
◇ 시속 100km 속도감 그대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25대의 1인칭 시점(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 도입됐다.
선수 바로 뒤를 추격하는 방식으로 촬영해, 시청자들은 마치 경기장 위를 함께 질주하는 듯한 생생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다.
◇ 3인 1조 협업 시스템
드론 조종사, 방송 디렉터, 기술 인력이 한 팀을 이뤄 안전성과 영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빠른 움직임과 복잡한 경기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화면 구현이 가능해졌다.
AI 분석·클라우드 제작…중계 패러다임 변화
◇ 360도 AI 리플레이
Alibaba Cloud의 기술을 활용해 주요 장면을 3차원으로 재구성한다.
시청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AI 자동 태깅 ‘큐원(Qwen)’
알리바바의 생성형 AI ‘큐원(Qwen)’이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분류·태깅한다. 제작진은 원하는 장면을 즉시 검색해 활용할 수 있어 편집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 중계차 없는 원격 제작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을 통해 물리적 중계차 의존도를 줄였다.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 편집과 송출이 가능해지며 방송 제작 환경이 한층 유연해졌다.
‘갤럭시 S25 울트라’로 담은 개막식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중계 방식을 선보였다.
◇ 사각지대 없는 촬영
갤럭시 S25 울트라가 선수 입장 터널과 관중석 곳곳에 배치돼 기존 방송 카메라가 닿지 못했던 공간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 선수 눈높이 앵글
행진하는 선수의 시점에서 촬영된 화면은 개막식의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안방에서도 경기장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공정성 지원
삼성전자는 주요 종목의 비디오 판독용 모니터를 지원해 보다 정밀한 경기 운영을 돕는다.
“소통에 국경은 없다”…AI 통역 기술
◇ 22개 언어 실시간 통역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된 갤럭시 Z 플립7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한다. 선수와 방문객 간 의사소통 장벽을 크게 낮췄다.
◇ 온디바이스 AI로 안정성 확보
산악 지형 특성상 네트워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기기 자체 AI가 작동해 인터넷 연결 없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 관람객 편의 강화
경기장 곳곳에 충전 스테이션을 운영해 장시간 관람에도 배터리 부담을 줄였다.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올림픽 경험’
이번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방송과 통신 기술의 미래를 미리 체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론이 하늘을 가르고, AI가 경기를 분석하며, 스마트폰이 중계 카메라가 되는 시대. 스포츠와 기술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흐름이 됐다.
올림픽은 언제나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무대였다. 이제 그 도전은 선수들뿐 아니라 기술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스포츠의 감동을 더 깊고, 더 넓게 전하는 혁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