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반복되는 여름철 고수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도내 양식 어류의 20%를 아열대 품종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 양식 어류 1억 8,980만 마리 가운데 조피볼락과 쥐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고수온 현상이 상시화되면서 2024년 659억 원, 2025년 3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어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피해 예방과 양식 재해보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벤자리와 능성어 등 8종(어류 7종·패류 1종)의 아열대 품종 인공 종자 생산과 월동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능성어 5,400만 알의 인공 종자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업해 월동 시험을 마친 벤자리 수정란 1,800만 알을 도내 26개 어가에 보급했다. 현재 거제와 통영 해역에서 현장 시험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능성어와 벤자리 수정란 8,800만 알을 36개소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리류 및 벤자리 협업 연구를 지속하고, 해양수산부 주관 기후변화 대응 시범 양식 공모사업을 통해 총 64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거제·통영 연구 교습 어장을 찾아 월동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 국장은 “아열대 품종 전환은 고수온 시대에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전략”이라며 “비용 부담 완화, 재해보험 확대, 신규 품종 브랜드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고수온 발생 이전까지 예방 사업을 조기 완료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품종 전환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경남 양식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