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민간건축사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킨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심사는 2월 12일 진행된 ‘한전KPS㈜ 인재개발원 숙소동 신축공사 설계용역’ 공모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교수 중심·공공부문 위주의 심사 체계에서 벗어나 설계 실무 경험이 풍부한 민간건축사가 참여한 첫 사례다.
조달청은 이번 민간건축사 위촉을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그 기간 동안 ▲심사 공정성 ▲전문성 제고 효과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 점검한 뒤 제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은 설계공모 평가를 형식 중심에서 ‘설계 품질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설계의 완성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보다 충실히 평가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심사위원단은 민간건축사 외에도 대학교수,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균형성을 확보했다. 또한, 모든 심사위원은 윤리서약을 통해 공정한 심사와 이해관계 충돌 방지를 서약함으로써 투명한 평가 환경을 조성했다.
조달청은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공공건축 설계공모가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설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조달청 강성민 차장은 “민간 전문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합리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신뢰성과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공공건축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건축의 품질은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다. 실무형 민간전문가의 참여는 현장 중심의 평가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