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1차 산업 중심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를 축으로 한 ‘산업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무안은 전남의 행정 중심지이자 교통·물류 인프라를 갖춘 플랫폼 도시로, RE100(재생에너지 100%)과 AX(AI 전환)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서남권 경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 성과…산업 전환의 토대 마련
무안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 1,150억 원 규모의 ‘농업 AX 혁신 기반 구축’ 국가사업을 확정했고,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후보지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168개 기업으로부터 154.2% 입주의향을 확보했다.
또 국립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해 15개 기업 유치, 3개 지사 등록, 833명 교육·114명 취업 성과를 냈다. 현경면 28만 평 규모 K-푸드 융복합 산단도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4대 핵심 전략 산업 로드맵
① RE100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현경면 일원 약 105만 평 규모 국가산단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신규 변전소 신설, 정주 여건 개선을 병행해 전력 다소비형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전남 서남권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검토되는 정책 환경도 긍정적 요소다. 데이터센터와 수소 생산기지, 이차전지·반도체 앵커기업 유치도 병행 추진한다.
② 농업 AX 혁신…AI 첨단 농업의 메카
1,150억 원이 투입되는 농업 AX 사업은 실증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AI 생육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국가 단위 거점 사업이다.
이는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닌 실증·데이터 축적·수출 연계를 하나로 묶은 ‘산업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 품질 표준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③ 반도체 클러스터…공항·KTX 입지 강점
반도체 산업은 항공 물류 접근성이 핵심이다. 무안국제공항과 2027년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은 무안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약 500만 평 확장 가능 부지와 산업용수 확보, 무방류(ZLD) 시스템 적용 가능성도 강점이다. 장기적으로는 팹 유치와 후공정(OSAT) 장비 구축,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한다.
④ 로봇·AI 제조혁신·그린수소
3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첨단 로봇 기업 육성과 제조 공정 모델을 개발한다. 농업·물류·에너지·식품 산업과 지능형 로봇을 융합한 실증 모델도 구체화 중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타당성 조사도 병행한다. 수소 플랜트와 AI 데이터센터 결합 모델을 통해 ‘수소 특화단지’ 가능성도 모색한다.
산업 전환이 그리는 무안의 미래
무안군의 전략은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에너지·AI·반도체·농업·로봇이 연결된 ‘연계형 성장 구조’다.
재생에너지 기반과 대규모 가용 부지, 공항·철도 인프라를 갖춘 입지를 활용해 첨단 산업이 정착하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산업 생태계 형성,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 대전환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다. RE100과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무안이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제는 속도와 유치 성과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