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도막힘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명절 음식 특성상 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 기본적인 응급처치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설 연휴, 기도막힘 사고 ‘생각보다 잦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 이송 인원은 총 31명에 달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3명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6명, 2022년 7명, 2023년 4명, 2024년 7명, 2025년 7명 으로 집계됐다. (※ 장난감 등 이물질 제외, ‘떡·음식’ 기준)
■ 왜 명절에 더 위험할까
기도막힘 사고는 명절 식사 환경에서 특히 빈번하다.
-
떡, 고기 등 질기고 큰 음식 섭취 증가
-
고령층 사고 비율 상대적으로 높음
-
대화 중 급하게 먹는 식사 습관
-
음주 후 식사로 인한 주의력 저하
이러한 요인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 기도막힘 발생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 하임리히법이란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숨쉬기 어려울 때, 복부 압박이나 등 두드리기를 통해 이물을 배출하는 대표적인 응급처치법이다.
▷ 일반 성인 기도폐쇄 시
-
환자 뒤에 서서 양팔로 감싼다
-
한 손을 주먹 쥐고 명치 끝과 배꼽 사이에 위치
-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위쪽으로 강하게 압박
-
이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고 즉시 119 신고
▷ 영아 기도폐쇄 시
-
영아를 엎드리게 해 팔 위에 올리고 머리는 가슴보다 아래로
-
손바닥으로 등을 5회 두드리기
-
뒤집어 가슴 중앙을 5회 압박
-
이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 후 즉시 119 신고
■ “예방이 최선, 신속한 대응이 생명”
전문가들은 “기도막힘은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라며, 천천히 씹어 먹기, 대화 중 음식 섭취 자제, 고령자 식사 보조 등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명절은 즐거워야 하지만, 방심은 사고로 이어진다. 몇 분만 투자해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한다면, 설 연휴의 한 끼 식사가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