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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아스트라제네카 협력 첫 성과…바이오 스타트업 2곳 선정

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국내 유망 기업의 기술이전 및 해외 진출 교두보 강화할 것”

 

서울시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추진한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에서 첫 가시적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2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빅파마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국내 창업기업과 직접 연결하는 실행형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글로벌 제약사 AZ, 서울 바이오 생태계와 손잡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종양학을 비롯해 심혈관·신장·대사, 호흡기·면역, 희귀질환 등 주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다. 1999년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의 합병으로 출범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와 스웨덴 예테보리, 미국 등지에 글로벌 R&D 허브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1999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공식 출범해 연구 및 사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서울바이오허브서 시상식…산·학·관 한자리에

서울시는 9일 오후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 컨퍼런스홀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엘다나 사우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강해라 서울시 첨단산업과장,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과 함께 선정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0월 서울시·한국아스트라제네카·서울바이오허브가 체결한 ‘서울–AZ 공동 인큐베이션 센터’ 업무협약의 첫 실행 성과다.

 

■ 33개 기업 경쟁…AAV·자가면역 치료 기술 주목

이번 공모에는 총 33개의 국내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이 지원했다. 다단계 평가를 거쳐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협업 가능성, 공동연구·기술이전 잠재력 등을 종합 검토한 끝에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아바타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 기반 생물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특정 조직에 정밀 전달하는 AAV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유전자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았다.

 

큐로젠은 저분자 화합물과 융합 단백질을 결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면역학 분야에서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제시했으며, 이미 글로벌 투자 유치와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AZ의 멘토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R&D 멘토링부터 해외 거점 입주까지

선정 기업에는 약 1년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연구진이 참여하는 R&D 멘토링이 제공된다. 임상 전략 수립과 사업화 컨설팅을 포함해 단계별 목표 관리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스웨덴 예테보리 소재 AZ 바이오벤처허브 입주 기회,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및 임대료 지원, 기업당 3,500만 원 규모의 연구 지원금도 연계된다.

 

■ 서울시, 글로벌 수요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서울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국내외 제약사,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7년 개관 이후 360개 기업을 지원하며 누적 투자 유치 6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바이오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인큐베이션 모델을 확장해, 초기 창업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성과는 협력이 선언을 넘어 실질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유망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의 R&D 자원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간 지원을 넘어 글로벌 수요와 직접 연결되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서울시와 글로벌 빅파마의 협력이 ‘선발 기업 몇 곳의 성공 사례’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전반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