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28.6대 1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은 줄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수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9급 공채 응시원서 접수 결과, 선발 예정 인원 3,802명에 총 10만 8,718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607명(3.4%) 증가한 수치로, 평균 경쟁률은 전년 대비 4.3대 1 상승했다.
올해는 전체 선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공직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응시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과학기술직군이 38.3대 1로 행정직군(27.4대 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부 모집 단위에서는 과학기술직군 시설직(시설조경)이 18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행정직군에서는 교육행정 직렬이 509.4대 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발 인원이 많은 직렬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과학기술직군 전산직(전산개발·일반)은 75명 선발에 3,104명이 지원해 4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농업직(일반농업·일반)은 53명 모집에 1,610명이 몰려 30.4대 1을 나타냈다.
행정직군에서는 세무직(전국·일반)이 1,080명 선발에 1만 509명이 지원해 9.7대 1의 경쟁률을, 고용노동 직렬은 546명 모집에 6,172명이 지원해 11.3대 1을 기록했다.
응시자 연령대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균 연령은 30.9세로 집계됐으며, 20대가 5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6.9%, 40대 10.2% 순이었고, 50세 이상 지원자도 1.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 비율이 56.9%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손무조 인재채용국장은 “9급 공채는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시험인 만큼, 공정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필기시험은 오는 4월 4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시험 장소는 3월 27일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발 인원 축소에도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공직 안정성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다는 방증이다. 단순 경쟁률보다도 직렬별 수요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