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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법무부, 부산항 해상 출입국관리 강화…신규 감시정 취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법무부 신규 감시정 `부산진호` 취항으로 해상까지 빈틈없는 국경관리… 항만 출입국관리 체계 고도화”

 

법무부가 부산항 해상 국경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국제선박과 크루즈선이 집중되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공항에 국한됐던 출입국관리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바다까지 확장되고 있다.

 

■ 부산항서 신규 감시정 첫 출항

법무부는 2026년 2월 6일 부산연안유람선부두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신규 감시정 취항식을 열고, 해상 출입국관리 전담 감시정의 본격 운항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항만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규 감시정 취항을 축하하고, 항만·해상 국경관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국제선박 증가 대응…해상 출입국관리 전담

이번에 취항한 감시정은 국제선박과 크루즈선 입항이 꾸준히 증가하는 부산항의 여건을 반영해 도입됐다.

 

감시정은 △해상 출입국심사 지원 △외항 정박 선박 관리 △무단이탈 및 불법 이동 예방 등 해상 현장 중심의 출입국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항만 출입국관리는 육상과 터미널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감시정 투입으로 해상에서도 보다 촘촘한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법무부 첫 자체 건조 감시정…‘부산진호’ 명명

법무부는 2022년 관세청으로부터 감시정 2척을 인계받아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취항한 감시정은 법무부가 직접 건조한 첫 번째 감시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감시정에는 최신 항해·통신 장비가 탑재돼 야간이나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항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법무부는 이를 통해 부산항 일대 해상 출입국관리의 실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신규 감시정의 명칭을 ‘부산진호’로 공식 발표했다. 부산진호는 조선시대 부산 해역을 지켜온 방어 거점 ‘부산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해양 감시와 항만 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감시정의 역할과 상징성을 담았다.

 

■ “출입국관리, 공항에서 바다로 확장”

정 장관은 “부산진호 취항은 출입국관리의 무대를 공항에서 해상으로 넓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제 교류와 물류가 집중되는 항만에서도 안전과 질서가 조화를 이루는 국경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중심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출입국·이민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범죄예방 현장 점검도 병행

정성호 장관은 같은 날 부산보호관찰소를 방문해 보호관찰과 전자감독 등 범죄예방 정책 집행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국민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보호관찰위원·소년보호위원·법무보호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 참여가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직접 찾는 행보를 이어가며, 국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법무행정 구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부산진호 취항은 단순한 선박 추가가 아니다. 공항 중심이던 출입국 관리 체계를 해상까지 확장한 상징적 조치다. 국제 물류와 관광이 집중되는 부산항에서 이 감시정이 ‘보이지 않는 국경’을 얼마나 촘촘히 지켜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