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통합 재건축되며, 최고 49층 규모의 대단지 주거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변 경관을 품은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대치동 일대 주거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2월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치우성1차아파트와 쌍용2차아파트는 각각 1984년과 1983년에 준공된 노후 단지로, 대치동 학여울역 북측이자 대치유수지 체육공원 서측에 위치해 있다. 두 단지는 당초 개별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토지 이용의 효율성과 단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통합 재건축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두 단지는 최고 49층, 총 1,324세대(임대주택 159세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탄천과 양재천을 잇는 수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배치 계획을 통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성 강화도 눈에 띈다. 영동대로변에는 공유오피스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를 따라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해 보행 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에는 약 4,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쾌적한 녹지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 추진 대비 사업 기간 단축은 물론, 합리적인 단지 배치와 공공기여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주거 환경과 공공성을 함께 높이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1,324세대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치동 재건축의 방향은 ‘더 높이’가 아니라 ‘더 잘’ 짓는 데 있다. 수변과 공공 공간을 품은 이번 통합 재건축이 강남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