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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제됐던 쌍문동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으로 다시 시동

쌍문2구역 용적률 299.83%, 최고층수 39층으로 1,919세대 주택 공급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거 사업성 부족으로 좌초됐던 구역이 규제 완화와 계획 재정비를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쌍문2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서울시는 2월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쌍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는 용적률 299.83%를 적용한 공동주택 1,9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325세대가 포함된다.

 

■ 해제됐던 구역, 신속통합기획으로 부활

쌍문2구역은 지난 2017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해제 당시 용적률 240%에 머물렀던 계획을 재검토했다.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용적률을 최대 30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최고 층수 역시 기존 18층에서 39층으로 상향되며 사업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 100번째 신속통합기획…생활권 단절 최소화

쌍문2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00번째 확정 구역이다. 이번 계획은 기존 가로망 체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재개발 이후에도 인근 지역과 생활권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단지 내부에는 추가 보행 동선을 마련해 주변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일상 이동 편의도 함께 개선한다.

 

■ 함석헌기념관 연계…문화·교육 환경 강화

구역 내 존치 시설이자 서울미래유산인 함석헌기념관과 연계한 문화공원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역사·문화 자산을 주거 환경과 결합한 특색 있는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공공보행통로와 노해로변 보행로를 정비해 통학 안전성을 높이고, 구역 내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 편의를 위해 공용주차장 주차면도 확충한다.

 

■ “지역 정체성 살린 주거단지로 재탄생”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쌍문동 일대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쌍문2구역은 한 차례 좌절을 겪은 뒤 다시 기회를 얻은 상징적인 사례다. 규제 완화와 공공 기획이 결합된 이번 재개발이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일상을 품은 주거지로 완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