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2026년 2월 6일 ‘제1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장안동 134-1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로, 서쪽에는 배봉산이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중랑천과 용마산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여기에 북측으로 경전철 면목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청량리,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생활권에 비해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만큼, 이번 결정이 장안동 생활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해당 지역은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또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1.5)가 적용되면서 허용용적률은 기존 234%에서 244%로 완화됐다. 계획용적률은 298%로, 최고 36층 규모의 공동주택 1,75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391세대는 공공주택으로 포함된다.
공간 계획 역시 도시 여건 변화와 교통·경관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수립됐다. 한천로에서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동서 보행 흐름을 고려해 소공원과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주변 공원과 연계되는 순환형 그린웨이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답십리공원과 장이소공원, 용마산을 잇는 열린 통경축을 확보해 개방감 있는 도시 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통경을 고려한 36층 내외의 고층 주동을 배치하고, 답십리로와 한천로36길 등 주요 가로변은 중·저층 위주로 계획해 유연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그동안 침체돼 있던 장안동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통합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해 양질의 주택 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의 성과는 단순한 공급 물량이 아니라, 지역의 흐름을 얼마나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장안동 재개발이 자연·보행·주거가 어우러진 동대문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