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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AI 전환 동행으로 역할 확대

키오스크‧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지원에서 ‘AI 기능 활용’ 지원으로 역할 확장

 

서울 시내 지하철역과 복지시설, 공원 곳곳에서 주황색 조끼를 입고 시민 곁을 지켜온 ‘디지털 안내사’가 활동 4년 차를 맞아 새로운 역할로 진화한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을 돕던 기존 역할을 넘어, 이제는 **AI 전환까지 함께하는 ‘디지털·AI 동행자’**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AI 전환 지원 본격화

서울특별시는 2월 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6년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 및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병민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새롭게 위촉된 안내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디지털 안내사는 2인 1조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활동하며, 서울 전역 310여 개 거점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디지털·AI 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 4년간 누적 78만 명 지원…현장 밀착형 정책 자리매김

디지털 안내사는 202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78만 명의 시민을 지원하며 서울시 대표적인 현장 밀착형 디지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목표치였던 30만 명을 넘어 32만 명을 지원, 만족도 역시 98.6%에 달했다.

 

이용자의 93.3%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키오스크 사용, 앱 설치, 교통·금융 서비스 이용 등 일상 속 디지털 불편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 기기’에서 ‘생활형 AI’로 역할 확대

서울시는 생성형 AI 확산 등 기술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안내사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안내뿐 아니라, AI 이미지 편집, 문서 작성 보조, 음성 인식 비서 활용, 외국어 번역 기능 사용 등 생활 속 AI 활용 상담과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를 ‘어려운 기술’이 아닌,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 경쟁률 2.7대 1…다양한 연령대 참여

올해 활동에 나서는 디지털 안내사는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24명이다. 연령대는 33세부터 79세까지로 폭넓으며, 10일간의 집중 교육을 마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나선다.

 

활동 노선은 자치구별 2~3개씩 총 62개로 설계됐으며, 지하철역·복지시설·공원 등 디지털 접근 수요가 높은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 배움으로 이어지는 ‘연결형 지원’ 강화

디지털 안내사는 현장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디지털 배움터,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등 서울시가 운영 중인 교육·체험 공간과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5곳, 디지털 배움터 7곳,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 78곳을 운영 중이다.

 

■ “AI 시대, 두려움 아닌 동행으로”

김병민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디지털 안내사는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며 “AI 전환 시대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서울시는 디지털·AI 동행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격차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다. 디지털 안내사가 ‘도움’에서 ‘동행’으로 진화한 지금, 서울의 AI 전환은 속도보다 포용에서 경쟁력을 찾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