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과 최근 가격 변동 우려 품목에 대한 수급 동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 결과, 채소류 전반은 공급 여건이 양호하고 가격도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파와 일조량 부족의 영향으로 청양고추와 상추 등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2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출하량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과에 대해서는 대체 소비 유도 전략이 병행된다. 정부는 포도·감귤 등 공급 여유 품목과 중소과 위주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공급하고 있으며,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2월 2일부터 16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락시장을 통한 지정출하 물량 1,500톤도 지난주부터 2월 13일까지 순차 공급 중이다.
국산 과일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환율 여파로 수입 과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소비 비중이 높은 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30%에서 5%로 인하하는 조치를 완료했으며, 2월 중순 이후 시중 공급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축질병 확산 우려로 전·평년 대비 가격이 높았던 계란은 할인지원 정책 시행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또한 시범 수입한 신선란이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1판 5,900원에 판매되며(1월 31일~),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한파와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변동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농축산물 수급 상황은 안정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기상 여건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숫자 속을 들여다보면 수급은 비교적 차분하다. 정부의 대응이 ‘사후 진화’가 아닌 ‘선제 관리’로 이어질 때, 장바구니 물가 안정도 비로소 일상이 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