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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세계한상대회, 민간 자율 운영 전환… 한상이 직접 이끈다

제56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개최, 민간 주도로 운영 규정 개정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축제인 세계한상대회가 정부 주도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한상(韓商)들이 직접 설계하고 이끄는 민간 자율 운영 체계로 전면 전환된다.

 

재외동포청은 1월 29일 열린 제56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대회 운영 규정을 공식 채택했다고 밝혔다.

 

■ 김경협 청장 “대회의 주권, 한상에게 돌려주는 전환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운영위원회 결정은 국민주권정부 기조에 맞춰 세계한상대회의 주권을 한상들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의미 있는 전환”이라며 “민간 주도의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을 실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운영위원장, 민간에서 선출… ‘한상 주도’ 구조 확립

이번 규정 개정의 핵심은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다.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맡아왔던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앞으로는 민간 운영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세계한상대회를 이끄는 핵심 의결·집행 기구가 명실상부하게 한상 중심으로 재편되며, 대회 운영 전반에 민간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대폭 강화된다.

 

■ 기업전시회도 한상이 직접 기획·운영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 역시 한상들이 직접 주도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동포경제단체 또는 관련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기업전시회를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을 갖춘 동포경제단체의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자문·미래 전략 강화… 한상자문위·미래혁신위 신설

이번 개편안에는 대회 내 한상자문위원회미래혁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원로 한상과 차세대 동포 경제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동포 경제 정책과 관련 사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 2월 말 민간 운영위원장 선출 예정

운영위원회는 새롭게 개정된 규정에 따라 오는 2월 말 회의를 열고, 세계한상대회를 이끌 초대 민간 운영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한상대회는 정부 지원을 받되, 기획과 실행은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운영 체계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세계한상대회의 민간 자율 운영 전환은 단순한 규정 변경이 아니라, 재외동포 경제 네트워크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변화다. ‘지원자는 정부, 주인공은 한상’이라는 원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한다면, 세계한상대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