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김종철 위원장이 국정과제인 ‘미래지향적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108번)’ 추진을 위해 방송 제작 현장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방송미디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송 제작 현장 릴레이 방문’을 본격 시작한 것이다.
첫 일정으로 김 위원장은 28일 문화방송(MBC)과 에스비에스(SBS)의 예능·드라마 제작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향후에는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비롯해 지역방송, 종합편성채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까지 방문 범위를 넓혀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출연진을 비롯해 촬영감독, 작가, 카메라 감독, 소품 담당 등 다양한 제작 인력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제작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한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오갔다.
김 위원장은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제작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제작진의 노력”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방송 콘텐츠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방송 산업에만 부과되는 광고·편성 규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위원장은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방송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시청 주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실과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미디어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 제작 현장의 목소리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번 릴레이 방문의 성과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