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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미국산 쇠고기 무관세 대응… 고품질 한우 경쟁력 강화

한우 개량·고급육 생산 등 10개 사업에 31억 원 투입

 

경상남도가 미국산 쇠고기 무관세 시행으로 확대되는 시장 개방에 대응해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28일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우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고품질 한우 생산을 핵심 축으로 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 올해 31억 투입… 한우 경쟁력 ‘품질로 승부’

경남도는 올해 총 31억 원을 투입해 ▲한우개량 기반 강화 ▲고품질·경쟁력 강화 등 2개 분야 10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수입 쇠고기와의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혈통·사양관리·브랜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 우량 혈통 중심 ‘한우개량 기반’ 다진다

‘한우개량 기반 강화’ 분야에는 6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우량암소 생산 기반 구축 ▲한우 수정란센터 건립 ▲한우 품평회 및 고급육 경진대회 ▲소 유전체 정보 분석 등으로, 우수 혈통 중심의 생산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남도는 축산연구소와 합천축협 유전자원센터를 연계해 수정란 이식 사업을 확대하고, 김해 한우 수정란센터 건립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 고급육 비중 확대… ‘경남 한우’ 브랜드 강화

‘고품질·경쟁력 강화’ 분야에는 25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사양관리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 ▲저능력 암소 도태 ▲송아지 생산성 향상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경남 한우 공동브랜드 육성 ▲한우도우미 지원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급육 중심의 안정적인 생산 구조를 확립하고, 경남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전국 최고 수준 성과… 고급육·우량암소 ‘두각’

경남 한우산업은 이미 수치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 한우 비육우의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93.5%**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2025년 말 기준 우량암소는 4,413두로, 전국 우량암소의 약 **20%**를 차지했다. 전체 사육두수 대비 우량암소 보유 비율 역시 전국 1위다.

 

■ “무관세 시대, 위기를 기회로”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그간 추진해온 한우 개량과 품질 고급화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무관세 시대라는 위기를 고품질 한우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입 쇠고기 공세 속에서 한우의 해법은 결국 ‘값’이 아닌 ‘가치’다. 경남도의 전략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한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