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헴프(대마)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전북도는 27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규제 개선부터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 새만금 헴프산업, 민관 협력으로 본궤도
이날 출범식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새만금개발청, 농생명 분야 국가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연구소, 산업계 전문가와 시·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1호’ 사업의 일환으로, 헴프를 바이오소재 중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 2026년 1단계 출범… 산·학·연·관 협의체 확대
민관협의회는 2026년 전문가 30명 규모의 1단계로 출범한 뒤, 2027년 이후 산·학·연·관 100여 명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협의회는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비 ▲헴프 기반 산업화·실증·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전략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 3,875억 투입… 전주기 산업체계 구축
출범식에서는 새만금 헴프산업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공개됐다.
클러스터는 새만금 농생명권역 4공구 53ha 부지에 2026~2035년 10년간 총 3,875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주요 내용은 ▲헴프 재배단지 ▲헴프 소재 상품화센터 ▲헴프산업 벤처센터 구축이며, 헴프산업진흥원과 헴프안전관리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설치해 재배–가공–제품화까지 전주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 ‘헴프산업 특별법’ 제정 추진… 제도적 기반 마련
전북도는 ‘헴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특별법은 5장 26조로 구성되며, 마약류관리법 등 기존 법률과 충돌 시 우선 적용되는 위상을 갖는다.
핵심 내용은 ▲헴프안전관리지역 지정 ▲헴프산업진흥원 설립 ▲재배·육종부터 제조·수출입까지 전 과정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법률 제정 시 헴프의 산업적 활용과 안전관리를 동시에 담보하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 글로벌 시장 106조 원 전망… 전북 선점 전략
행사에서는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규제 개선과 제도 기반 마련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글로벌 헴프 시장은 2030년 약 10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캐나다 등 주요국은 THC 0.3% 이하 헴프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산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 “전북, 헴프 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으로 헴프 규제가 완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민관협의회 출범은 전북이 헴프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개방형 혁신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 신성장 미래산업의 중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헴프산업은 규제의 영역에서 혁신의 영역으로 이동 중이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선택이 바이오소재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수 있을지, 이제는 실행력으로 답할 때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