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북극항로 개척이 현실화되는 국제 해운 환경 속에서 ‘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시는 1월 15일 시청에서 담화를 열고, “국가 물류 전략과 해양 주권 확보를 위해 광양항이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전략적 투자를 촉구했다.
■ “북극항로는 미래가 아닌 현실”…광양항의 역할 강조
광양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북극항로는 더 이상 가능성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만큼, 이에 발맞춘 항만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LNG·철강·석유화학 집적…국가 핵심 산업항만
광양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NG 터미널과 LNG 벙커링 시설을 동시에 보유한 항만으로, LNG·원유·철광석 등 북극 자원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제조기업이 밀집한 국가 전략 산업항이다.
또한 컨테이너·철강·석유화학·자동차·벌크화물 등 거의 모든 화물 처리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종합항만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기반은 북극항로를 활용하는 글로벌 해상 물류체계 속에서 광양항이 에너지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전략’ 본격 연구 착수
광양시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양물류, 에너지,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TF(태스크포스) 를 운영해 실효성 있는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는 ▲광양항 에너지 허브항만 육성 ▲항만 인프라 확충 ▲북극항로 연구·기술·인력 양성 기반 구축 ▲물류기업 제도 개선 및 지원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세부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국가 균형발전 위한 전략적 투자 필요”
광양시는 또한 광주·전남 광역 통합 추진과 연계된 국가 정책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시는 “광주·전남 통합이 성공적인 국가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광양항이 북극항로 경제권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항만 인프라 확충과 물류·에너지 기능 고도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북극항로 시대, 대한민국 전략항만 도약 목표
광양시는 앞으로 중앙정부, 전라남도, 유관기관, 지역사회와 협력해 광양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략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광양항은 단순한 항만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경제의 미래를 가늠할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극항로의 현실화와 함께, 정부가 광양항의 잠재력을 국가 물류전략의 중심축으로 삼을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