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이별이었다. **박서준**과 **원지안**의 관계가 또 한 번 가슴 아픈 갈림길에 섰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1회에서는 세 번째 연애 끝에 다시 이별을 맞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서사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행복을 되찾은 듯 보였던 두 사람은 뜻밖의 소문 하나로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형부 강민우가 퍼뜨린 불륜 의혹은 서지우를 향한 공격이었고, 이는 곧 자림 어패럴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번졌다. 강민우는 오너 일가 리스크를 명분 삼아 서지우와 언니 서지연을 회사에서 밀어내려 했고, 서지우는 일보다도 사랑이 또다시 무너질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을 보내던 이경도는 조용히 움직였다. 인턴 기자 남보라를 통해 사실무근 기사를 준비했고, 자신과 가족의 과거까지 드러내는 선택을 감행했다. 자림 어패럴 회장 서원석으로부터 받았던 도움까지 공개하며, 모든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려 했던 것. 그 선택의 끝에는 서지우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 있었다.
부장 진한경의 만류에도 이경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서지우에게 평생 ‘불륜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남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를 이별로 이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추억이 깃든 대학 운동장에서 마주 섰고, 이경도는 담담한 목소리로 이별을 고했다.
서지우는 끝까지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이경도의 진심 어린 고백 앞에서 더 붙잡지 못했다. 돌아서는 순간까지도 눈물을 삼키던 서지우, 그리고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야 무너져 내린 이경도의 오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적셨다.
이후 공개된 기사로 서지우는 이경도가 늘 입고 다니던 자림 어패럴 양복의 의미를 알게 됐다. “하얀 국화 같은 것”이라는 말처럼, 양복 한 벌 한 벌에는 감사와 애도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 서원석 회장의 지원이 과거 서지우의 부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없이 애틋한 색을 띠었다.
한편 서지연은 회사 임원들 앞에서 전무 최진숙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고, 강민우와 외부 인물의 연결고리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디드록신의 비밀을 쥔 안다혜가 이경도에게 연락을 취하며 마지막 회를 향한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온 세상이 등을 돌린 듯한 상황 속에서, 이경도와 서지우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경도를 기다리며’ 최종회는 11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사랑을 지키는 방식이 꼭 함께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번 이별은 떠남이 아니라, 가장 절실한 보호의 다른 이름처럼 느껴진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