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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배인혁, 첫 악역 도전 통했다…‘판사 이한영’ 강렬한 변신

 

배우 **배인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에서 배인혁은 피고인 김상진 역을 맡아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서늘한 얼굴을 꺼내 들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회에서 김상진은 굶주림에 의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한다. 그러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사형을 선고하자, 배인혁은 감정을 절제한 미묘한 표정 변화로 인물의 이중성을 암시하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놀이터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김상진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하는 장면이 교차되며 캐릭터의 본성이 드러났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물을 냉정하게 표현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3회에서는 김상진의 감정이 보다 노골적으로 폭발한다. 사고 이후 이한영을 마주할 때는 두려움에 질린 모습이었지만, 재판정에서는 자신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판사를 향해 분노와 적의를 숨기지 않는 눈빛으로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최종 선고 후 휠체어에서 떨어진 채 이한영을 노려보는 장면에서는 굴욕과 증오가 뒤엉킨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배인혁은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이후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 간 떨어지는 동거, 치얼업,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체크인 한양 등에서 로맨스 장르를 중심으로 활약하며 훈훈한 이미지의 배우로 사랑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배인혁은 첫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과하지 않은 표현과 냉정한 감정 연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짧은 분량 속에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남기며 ‘악역도 가능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한편 배인혁은 오는 2월 4일 밤 10시 40분, tvN 드라마 우주를 줄게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약 3년 만에 부활하는 tvN 수목드라마인 만큼, **노정의**와 보여줄 로맨스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가 모인다.

 

선한 얼굴이 무너질 때 배우는 한 단계 성장한다. 배인혁의 첫 악역은 ‘이미지 전환’을 넘어, 연기자로서 다음 챕터를 여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