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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9년 만의 국빈 방중…“한중 관계 전면 복원 시동”

한·중 관계 전면 복원과 한반도 평화 위한 양국 간 소통 강화 등 논의
위성락 "한중 정상,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 함께 시작…전례 없는 일"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9년 만의 국빈 방중…“한중 관계 복원의 새 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사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이 새해 첫 외교 일정을 함께 시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경주 회동을 계기로 복원 흐름을 탄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민생·경제·평화 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첫 일정은 재중 동포 간담회…현장 소통으로 출발

이재명 대통령은 도착 당일 저녁, 재중 한국인 간담회를 열고 현지 교민·경제인·유학생 등 약 300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 복원의 밑거름이 된 재중 한인사회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 한중 비즈니스 포럼 및 정상회담 잇따라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산업 등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의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국빈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주 회동에서 논의된 협력 기조를 토대로, 민생·평화 중심의 실질 협력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 자오러지·리창 등 중국 지도부 연쇄 회동

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과 면담을 갖고,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리창 총리와 오찬 회담을 진행하며,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상하이로 이동…지방 교류 및 독립운동 현장 방문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나 지방정부 교류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관리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7일에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콘텐츠·의료·에너지·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중 양국의 공동 역사 인식을 되새긴다.

 

■ “한중 협력 전면 복원…민생·평화 중심의 실질 협력 추진”

정부는 이번 방중을 통해 다음과 같은 4대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기반 강화
② 민생 중심의 경제 협력 확대
③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
④ 서해 및 문화 교류 등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

 

위성락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상 간 교류가 단계적으로 복원되고 있다”며 “공급망·디지털경제·스타트업·환경·기후·관광 등 윈윈 협력 모델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현실적 해법을 모색하고,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중은 한중 관계의 단절을 회복하고, 경제·문화·민생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시험대다.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실질적 상생의 길을 열어야 진정한 ‘전면 복원’이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