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미디어 정책이 2026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미디어 산업의 재도약과 규제 혁신, 그리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이다.
■ 디지털 크리에이터, 제도적으로 키운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업군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체계적으로 육성·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이 추진된다. 단순한 개인 활동을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1인 미디어 환경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전업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과 제작을 동시에 지원하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 공간과 성장 기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불안정한 수익 구조와 권리 보호 사각지대에 놓였던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광고 규제 대수술… 더 단순하게, 더 유연하게
방송 광고 제도 역시 대폭 손질된다. 그동안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광고 유형은 기존 7가지에서 3가지로 단순화된다. 동시에 타이틀 스폰서십 등 새로운 광고 방식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 방송사의 수익 구조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일 광고 총량제는 기존 17%에서 20%로 확대되고, 중간광고는 시간은 줄이되 횟수는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방송 산업의 현실을 반영한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 K-콘텐츠, 글로벌 무대 공략 가속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해외 주요 콘텐츠 마켓과 연계해 판로 개척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프랑스 칸 시리즈, 아시아 TV 포럼 등 세계적인 콘텐츠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국제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번 미디어 정책 변화는 ‘규제 완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작자 보호와 산업 성장이라는 두 축을 함께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제도가 현장의 속도를 제대로 따라간다면, 2026년은 미디어 산업이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