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19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공직 내·외부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각 부처의 핵심 보직에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실·국장급 8개, 과장급 11개 직위가 포함됐다.
■ “전문성과 현장경험 갖춘 인재 영입”
인사혁신처는 2일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정책 효율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리들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직 안팎의 인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국가보훈부 등 15개 부처가 참여한다.
■ 실·국장급 8개 직위…창업·외교·문화 등 핵심 분야
고위공무원단 직위인 실·국장급은 총 8개로,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화학)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장 등이다.
특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 및 벤처 정책의 기획·조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역특화산업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창업·벤처·혁신정책 전문가가 지원할 수 있다.
외교부 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은 한류 확산, 문화외교 협력, 홍보전략 수립 등을 총괄하며, 문화·예술·외교 분야 경험과 어학 능력이 필수다.
또한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가 측량정책과 기본도 제작,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토목·지형공간학·교통공학 전문가에게 개방된다.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궁중 유물의 조사·전시·보존 정책을 총괄하며 고고학·미술사·박물관학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다.
■ 과장급 11개 직위…통상·교통·홍보 등 다양한 분야 포함
과장급 직위는 총 11개로, ▲통일부 홍보담당관 ▲보훈부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조달청 디지털조달관리과장 ▲방위사업청 감독총괄담당관 등이다.
통일부 홍보담당관은 통일 홍보전략 수립과 대국민 캠페인,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하며, 언론·정책홍보 분야 전문가가 지원할 수 있다.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은 WTO 분쟁과 FTA 등 통상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국제통상 전문가에게 열려 있다.
국세청 교수과장은 교육과정 기획과 교과연구를 담당하고, 세무·회계·교육 운영 경력자를 우대한다.
또한 국토부 광역교통경제과장은 K-패스 사업 및 통합교통서비스(MaaS) 운영 등 대중교통 정책을 담당하며, 국토·교통정책 전문가가 대상이다.
조달청 디지털조달관리과장은 나라장터 시스템 운영·관리와 정보화사업을 총괄하며, IT·조달정보 시스템 운영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 민간전문가에게도 폭넓은 기회
19개 직위 중 ▲행정안전부 비상대비정책국장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 ▲통일부 홍보담당관 ▲국가보훈부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등 6개 직위는 민간전문가만 지원 가능하다.
정부는 공직사회 외부의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정책 현장에 접목해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 지원 접수 1월 12일까지
개방형 직위 공고 및 서류 접수는 1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세부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전형 절차 등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https://www.gojobs.go.kr) 또는 각 부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방형 직위 공모는 ‘닫힌 공직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 시도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민간 인재가 공공정책 현장에 들어올 때, 비로소 행정의 혁신이 현실이 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