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과 성과를 돌아보며 **‘2025년 관세청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관세청은 무역안보 강화, AI 기반 행정혁신, 수출기업 지원, 공정 무역 질서 확립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 APEC 정상회의 성공 지원…안전한 통관체계 구축
2025년 10~11월,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관세청은 전국 세관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TF를 운영했다.
대구·포항·부산·인천 등 주요 공항만에서 전용 검사대 운영과 철저한 통관 관리를 통해, 세계 각국 대표단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입국을 지원하며 APEC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했다.
또한 관세청은 APEC 통관절차소위원회 의장국으로서 AI 행정혁신 등 한국의 주요 성과를 공동선언문에 반영시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관세 협력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했다.
■ 대미 관세정책 대응 강화…‘특별대응본부’ 가동
올해 3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관세정책 대응·국내산업 보호 특별대응본부(미대본)’**를 신설했다.
미대본은 수출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문 지원체계와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했으며, 우회수출 및 덤핑 행위 차단을 통해 공정무역 질서 확립에도 기여했다.
■ ‘무역안보특별조사단’ 출범…불법행위 6,556억 원 적발
4월에는 무역안보 침해범죄 대응을 위한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이 출범했다.
조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67건, 6,556억 원 규모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며 무역질서 교란행위를 강력히 단속했다.
관세청은 내년부터 본청과 세관에 **전담 수사조직(2과 19명 증원)**을 신설해 단속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8천억 원 규모 한·인도 무역분쟁 해결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 품목분류위원회에서 한국과 인도 간 품목분류(HS) 이견 문제를 조정해, 우리 기업에 유리한 최종 결정을 이끌어냈다.
약 3년간 이어진 8천억 원 규모의 분쟁을 해결하며 수출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제무역 안정성 확보에 기여했다.
■ ‘과세가격 신고자료 일괄제출 제도’ 도입
9월 1일부터 시행된 **‘과세가격 신고자료 일괄제출 제도’**는 수입신고 시 가격신고와 근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도록 한 제도로, 오류를 조기 시정해 기업의 불필요한 추징 부담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제도는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시키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 마약 밀수 차단 ‘Landing 125’ 전격 시행
관세청은 마약 밀수의 주요 통로로 악용되는 여행자 통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1월부터 **‘입국 즉시 마약 단속검사(Landing 125)’**를 도입했다.
우범 항공편 탑승객을 입국 즉시 검사함으로써, 마약 전달책 바꿔치기 등 감시망 회피 시도를 사전에 차단했다.
내년에는 이 제도를 더 많은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관세정보시스템 전면 교체…AI 도입 기반 마련
3월에는 총 1,060억 원이 투입된 관세정보시스템 전산장비 교체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으로 수입신고 처리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향후 AI 기반 관세행정 전환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구축됐다.
■ 부산세관 리모델링 완료…‘역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부산세관은 2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0월 기존 청사로 복귀했다.
관세청은 부산세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옛 청사 복원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복원 후에는 관세 역사박물관과 시민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AI 기반 조직개편…‘인공지능혁신팀’ 신설
관세청은 새 비전 **‘AI로 공정 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신설된 **‘인공지능혁신팀’**과 **‘데이터담당관’**은 방대한 무역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며, AI 행정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으로 자리잡게 된다.
■ “국민이 신뢰하는 관세행정으로 도약”
이명구 관세청장은 “2025년은 수출 지원과 사회 안전 수호라는 관세청의 역할을 강화한 한 해였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관세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올해 행보는 ‘AI 전환과 무역안보 강화’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행정 효율화를 넘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년 관세청의 과제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