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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ATEEZ부터 aespa까지…‘가요대제전 멋’이 보여준 K-POP 현재

 

2025 MBC 가요대제전 멋이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해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이번 무대는 ‘멋’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완성됐다.

 

이번 가요대제전은 올 한 해 사랑받은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는 물론, 라이브 밴드와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연말 가요제가 아닌, K-POP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였다는 평가다.

 

한국 가요계의 상징적 인물 배철수의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연 무대는 ATEEZ의 ‘멋’ 퍼포먼스로 강렬하게 시작됐다. 프로그램의 주제를 단번에 각인시키는 선택이었다.

 

MC 라인업 역시 눈길을 끌었다. 3년 연속 가요대제전 진행을 맡은 민호와 생애 첫 MC에 도전한 ALLDAY PROJECT 애니, 2년 만에 돌아온 황민현의 조합은 안정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잡았다.

 

신인 아티스트들의 에너지도 무대를 가득 채웠다. IDID, KiiiKiii, CORTIS, Hearts2Hearts, ALLDAY PROJECT, KickFlip 등 2025년 데뷔 그룹들은 패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반전 매력도 빛났다. TWS는 청량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무드를 선보였고, izna와 PLAVE는 영화 같은 무대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NEXZ, ILLIT, LUCY 역시 각 팀의 색깔을 살린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스페셜 무대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협업 무대도 풍성했다. 한로로와 태현의 감성 듀엣, Hearts2Hearts·izna·ILLIT 멤버들이 꾸민 5세대 걸그룹 센터 무대, YB와 Stray Kids 승민의 록 컬래버레이션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호평을 받았다.

 

20주년을 맞은 가요대제전답게, 2005년 명곡 메들리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효리 ‘Anymotion’, 지누션 ‘전화번호’ 등 추억의 곡들이 신인 아이돌들의 재해석으로 다시 울려 퍼지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냈다.

 

RIIZE, NMIXX, ZEROBASEONE 등 가요대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했고, IVE 리즈는 Sondia의 ‘어른’을 통해 스무 살 가요대제전을 상징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새해 인사 코너도 훈훈함을 더했다. 병오년을 맞아 아이돌들은 각자의 포부를 전했고, 스무 살을 맞은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냈다.

 

피날레는 전 출연진이 김원준의 ‘Show’를 함께 부르며 장식했다. 수많은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진 무대는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멋’이라는 주제는 추상적이지만, 이번 가요대제전은 이를 무대로 증명해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른 이번 축제는 K-POP이 여전히 진화 중임을 분명히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