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30일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국 7개 공항(9개소) 방위각시설 개선사업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31일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여수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공사가 12월 31일부로 완료되면서, 현재까지 전국 5개 공항에서 총 5개소의 개선이 완료됐다.
특히 김해공항은 민간용 활주로(36L 방향) 방위각시설 공사를 이미 마무리해, 현재 대부분의 항공기(99% 이상)가 ‘부러지기 쉬운 구조(Frangible Structure)’로 개선된 시설을 이용해 착륙하고 있다. 이는 충돌 시 파손돼 항공기 안전을 보장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이다.
이 외에 김해(군용 활주로)와 사천공항은 각 1개소씩 방위각시설이 남아 있으며, 국토부는 이를 2026년 2월 설 연휴 시작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2026년 4월~7월 악기상(강풍·해무 등) 기간을 피해 2026년 8월 착공, 9월 철거 완료, 2027년 3월 이전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사·조종사·관제기관·제주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항공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조기 추진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또한 무안공항도 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유족 및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착공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방위각시설 개선은 항공기 착륙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남은 공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안전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구조물 하나의 개선이 수많은 생명을 지킨다. 방위각시설의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대한민국 하늘길 안전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일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