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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국토부, 수도권 7곳 공공주택지구 확정…13만호 공급 본격화

총 13만호 공급계획 본격화… 공공임대 4만호 등 수도권 주거안정 촉진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거 안정을 위해 7개 공공주택지구, 총 13만 3천호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5곳(의왕·군포·안산, 화성, 인천, 과천, 시흥)**의 지구계획 승인과, **2곳(구리, 오산)**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이뤄졌다.

 

■ 수도권 7곳서 13만호 공급…“주거 안정·자족기능 강화”

12월 31일 국토교통부는 **의왕·군포·안산, 화성, 인천, 과천, 시흥 등 5곳 1,069만㎡(약 7.8만호)**의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최초 승인하고, **구리와 오산 2곳 706만㎡(약 5.5만호)**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에서 총 13만 3천호의 주택 공급이 구체화된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 4만호, 공공분양 3만 4천호가 포함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해당 지구들은 GTX·수인분당선 등 주요 철도 노선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여의도공원 21배 규모(480만㎡)의 공원녹지164만㎡의 자족 용지를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일자리 기반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 의왕군포안산·화성봉담3·인천구월2 등, 3기 신도시급 개발 본격화

① 의왕군포안산지구(597만㎡, 41,518호)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공공임대 1만4,565호·공공분양 9,166호를 포함한다.
여의도공원 7배에 달하는 **공원·녹지 163만㎡**와 **일자리 공간 66만㎡(전체의 11%)**를 조성한다.
GTX-C(예정), 1호선 의왕역, 4호선 반월역 인접으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접근 가능하다.

 

② 화성봉담3지구(229만㎡, 18,270호)
공공임대 6,978호, 공공분양 3,446호로 구성되며, 여의도공원 3배 규모의 **공원녹지 66만㎡**가 들어선다.
수인분당선 봉담역(가칭) 신설 예정으로 수원역까지 8분 내 접근 가능하다.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전역 접근성이 탁월하다.

 

③ 인천구월2지구(220만㎡, 15,996호)
공공임대 4,843호, 공공분양 4,857호를 포함하며, **공원녹지 56만㎡, 자족용지 37만㎡**를 조성한다.
문학경기장역(인천 1호선)과 GTX-B 인천시청역(예정)이 인접해 서울 여의도권 30분대 접근권을 확보한다.

 

④ 과천갈현지구(13만㎡, 960호)
공공임대 296호, 공공분양 298호 공급 예정.
인덕원역(4호선)을 중심으로 GTX-C,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이 연계돼 강남·동탄·판교로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⑤ 시흥정왕지구(10만㎡, 1,271호)
공공임대 910호 공급 예정이며, 정왕역(4호선·수인분당선) 인접으로 서해선과의 환승이 용이하고,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과 도로 신설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 구리토평2·오산세교3, 새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이번에 신규 지정된 두 곳은 주민 의견 청취 및 환경·기후 영향평가 등 절차를 완료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⑥ 구리토평2지구
서울 인접 한강변 입지로 거주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장자호수공원역(8호선) 도보 4분 거리, 서울 송파권 25분대 접근권을 확보했다.
수변공간을 활용한 선형 공원·보행 친화형 도시로 개발되며, 강변북로·수도권제1순환선 등과의 연결성도 강화된다.

 

⑦ 오산세교3지구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입지로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다.
GTX-C 연장선 및 1호선 오산역과 연계된 순환 대중교통망 구축,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오산세교 1·2지구와 통합 생활권을 형성한다.

 

이 두 지구는 이후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2026), 각종 평가 및 협의 절차를 거쳐 구리토평2는 2027년, 오산세교3는 2028년 지구계획 승인이 목표다.

 

■ “수도권 주택공급과 교통·자족기능 함께 강화”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공주택지구 승인·지정은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뿐 아니라 교통·일자리·공원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도시계획의 일환”이라며, “향후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균형 있는 수도권 주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중심의 개발을 넘어 ‘주거-일자리-녹지’가 공존하는 도시구조로의 전환이 눈에 띈다. GTX 확충과 맞물린 이번 공공주택지구 계획은 수도권 주거의 ‘입지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할 신호탄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