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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농식품부, ‘신지식농업인’ 7명 선정…가공·수출·축산 혁신 주도

신지식농업인의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지역농업인 등에게 전파하여 농업분야 혁신 선도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농촌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는 ‘신지식농업인’ 7명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들은 첨단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농산물 가공·수출·축산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선도 농업인으로 평가받았다.

 

■ 1999년 이후 총 498명 배출…올해는 7명 신규 선정

‘신지식농업인’은 지식과 기술을 접목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농업인으로, 「신지식농업인 운영규정」에 따라 서류심사, 전문가 평가(면접), 현지 실사,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엄정하게 선발된다.
1999년 제도 시행 이후 올해까지 총 498명의 신지식농업인이 배출됐다.

 

올해는 전국에서 추천된 32명의 후보자 중 경북 3명, 인천·충남·전북·경남 각 1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채소, 과수, 특작, 축산, 가공, 6차산업 등 농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성과를 낸 인물들이 포함됐다.

 

■ 지역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인 농업인들

이번 선정자 중 다수는 가공 기술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를 보여줬다.

  • 한성희 대표(인천 강화군, ㈜강화드림) : 곡물 가공기술을 혁신해 ‘초록통곡물 가공·생산 시스템’을 구축, 쌀 소비 촉진과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

  • 김지용 대표(전북 익산시, ㈜그린로드) : 국산 작두콩으로 가공식품을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 농산물 가공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 김준영 대표(경북 안동시, 안동제비원전통식품㈜) : 전통 장류 제조 기술을 현대화하고 기능성 원료를 접목, 전통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 백문기 대표(경남 합천군, 합천생약가공 영농조합법인) : 국화·수국 등 특용작물로 기능성 차 제품을 개발, 국내외 시장 개척 및 농촌 융복합 산업 확장.

 

■ 고품질 농산물로 해외시장 개척

품질 중심의 재배 기술과 브랜드 전략을 통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사례도 눈에 띈다.

  • 최이영 대표(충남 홍성군, ㈜헤테로) : 프리미엄 딸기 품종 개발 및 품질 관리로 국내외 시장 다변화 추진.

  • 이만희 대표(경북 상주시, 참배수출단지 ㈜) : 고품질 배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중심 유통망을 구축, 지역 농가 소득 기반 강화.

 

■ 축산 분야도 혁신 주도…청년농 활약 두드러져

축산 분야에서는 **박복용 대표(경북 경산시, ㈜피밀리)**가 선정됐다. 그는 흑돼지 품종을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사양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위생 관리체계 확립과 브랜드화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 장 수여 및 후배 농업인 멘토 역할 수행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신지식농업인 장(章)’**이 수여된다.
이들은 향후 멘토링·현장 교육·강연 활동을 통해 농고·농대생과 지역 농업인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며 농업 혁신 전파자 역할을 하게 된다.

 

■ “창의와 도전으로 농업의 새 길 열다”

농식품부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올해 신지식농업인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선도농업인으로서 농업·농촌 발전을 견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신지식농업인 선정은 기술 중심 농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변화의 신호탄이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젊은 농업인의 도전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