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충북도가 도내 소상공인의 자금 숨통을 트기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충청북도는 2026년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총 2,000억 원 가운데 1차분 700억 원을 1월 7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상담과 신청은 **충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 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충북도가 대출이자의 2%를 이차보전하는 저리 정책자금이다. 업체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착한가격업소는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5년 이내 일시상환(1년마다 기한 연장) 또는 ▲분할상환(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지원이 눈에 띈다. 충북도는 1차분 자금 가운데 140억 원을 **고령자·장애인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취약계층 맞춤형 자금’**으로 따로 편성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은 기존 비대면 신청 외에도 ▲예약 없이 재단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는 ‘패스트트랙’,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예약하면 직원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보증드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6년 소상공인육성자금 신청은 연중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차별 배정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접수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 자금은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 한시 운영되며, 기간 내 사용되지 않은 금액은 일반 자금으로 전환해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이장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소상공인의 운영자금 마련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필요한 시기에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육성자금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충청북도 또는 충북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책자금은 속도가 생명이다.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세심히 고려한 이번 지원이 ‘받기 쉬운 금융’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