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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미래차 전환 가속…기업혁신·기술개발·사업화 성과 공유

2025년 자동차 부품기업에 46건 과제 지원, 성과공유회 가져

 

경상남도가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 3대 지원사업의 성과평가 및 기술공유회를 열고,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수소전기차 중심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성과를 공유했다.

 

■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경남의 산업 전환 가속화

경남도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종전환 기업혁신 ▲선도기업 기술개발 ▲부품 실증 및 사업화 등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사업은 제품개발에서 양산화에 이르는 과정을 **단계별 기술성숙도(TRL)**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 부품기업 혁신 이끈 ‘업종전환 기업혁신 지원사업’

‘미래차 업종전환 기업혁신 지원사업’은 자체 개발 역량이 부족한 중소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기술 동향 제공, 기술 컨설팅, 설계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엔디에프는 자동차 배터리 조인트류 제조기술을 고도화하며, 냉간단조와 정밀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경량화·고강도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기업에서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업종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이 성장의 발판

R&D 역량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래자동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개발과 인증, 특허 취득을 지원한다.

 

**정아정밀㈜**은 2022년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개발 과제를 시작으로 미래차 분야에 진출했다.
그 결과 2023년 매출 1,000억 원 돌파, 2025년에는 북미 200억 원 수출 계약을 포함해 1,400억 원 매출 달성이 전망되는 등 불과 3년 만에 중견기업으로 도약했다.

 

■ 시제품에서 양산까지…‘부품 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

경남도는 2020년부터 8개 시군과 함께 추진 중인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개발과 성능 평가, 인증, 브랜드 개발, 양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유림테크(창녕군)**는 2022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2024년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매출은 330억 원(’21년) → 920억 원(’24년)으로 약 300% 증가했고, 5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50명 신규 고용, 수출 300만불탑 수상 등 괄목할 성과를 냈다.

 

■ ‘공정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신설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경남도는 2026년부터 **‘미래차 산업전환 공정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매출 500억 원 이하 중소기업의 생산공정을 첨단화하고, 디지털 기반 제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남 자동차기업, 미래차 시대 주역으로 성장”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은 오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지원으로 미래차 산업의 성공적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 지원사업은 단순한 보조금 정책이 아니라, 지역 제조업의 체질을 바꾸는 산업전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개발-사업화-공정혁신의 선순환이 이어질 때, 경남은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