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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 해상풍력 기업 삼일씨엔에스, 일본 대형 프로젝트 첫 수주

삼일씨엔에스, 일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해상풍력 전문기업 **삼일씨엔에스**의 일본 시장 진출 성과를 통해 전북 해상풍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도는 30일, 삼일씨엔에스가 일본 첫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일씨엔에스는 지난 25일 일본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카타가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하부구조물(트랜지션피스) 21기를 제작·납품하는 약 82억 엔(한화 약 7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으며, 정밀 제작 기술과 내진 설계 역량,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납기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삼일씨엔에스는 그간 국내 첫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384MW)에서 총 64기의 하부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제작·공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의 풍황계측기 유지관리 수행 실적까지 더해지며, 이번 일본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공공 주도의 해상풍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산업 초기부터 기업 참여 기반을 조성해 왔다. 또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과 정책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러한 정책적 토대 위에서 삼일씨엔에스는 **전북도 풍력 분과 협의체(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학계와 함께 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제도 개선과 발전 방안을 제안하며 협력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해 왔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수주는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전북도의 해상풍력 육성 정책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업 육성과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첫 대형 수주에 성공한 이번 사례는 전북 해상풍력 산업이 ‘지역 산업’을 넘어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과 기업 경쟁력이 맞물릴 때 지역 산업의 길도 넓어진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