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롤라리틀베이커리 운영하는 박세원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유학파 연구자가 빵집 대표가 되기까지
대전 둔산에서 ‘롤라리틀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박세원 대표는 흔치 않은 이력을 지녔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해외에서 공부했고, 대학·대학원까지 유학 생활을 이어왔다. 연구 분야는 ‘유전체’. 콩을 직접 재배하고 실험하던 R&D 기반의 전공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 후, 오랜 해외 생활 동안 즐겨 먹었던 베이글과 파이의 맛이 계속 떠올랐다. “아침마다 사 먹던 아인슈타인 베이글 맛이 잊히지 않았어요. 한국에 와보니 그 맛을 찾을 곳이 거의 없었죠.”
그 아쉬움이 결국 창업의 시작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운영을 시작한 지는 약 10개월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브랜드 방향을 분명하게 잡았다.
“제빵 전문가는 따로 채용해요. 저는 원재료와 운영, 품질 관리에 집중합니다.”

정직한 원재료·당일 판매 원칙… 오픈 주방의 자신감
박세원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운영 철학은 ‘정직함’이다.
그는 오랜 연구 생활 덕분에 원재료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콩을 연구하던 시절부터 원재료에 대한 기준이 엄격했어요. 지금도 재료는 가장 좋은 걸 쓰려 합니다. 아끼지 않습니다.”
롤라리틀베이커리는 당일 생산·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고객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또한 이례적으로 오픈 주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빵집은 대부분 주방을 가리지만, 우리는 자신 있게 다 보여드립니다. 위생·청결·일 과정까지 모두 공개하죠.”
이는 고객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브랜드 자산이 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토마토 바질 크림 베이글’… 아낌없이 넣는 정성
롤라리틀베이커리의 시그니처는 단연 ‘토마토 바질 크림 베이글’.
이 베이글은 “원가를 생각하면 안 되지만 고객 만족이 먼저”라는 대표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메뉴다.
또 기본 베이글·파이 라인업 역시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꾸준히 신메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똑같은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전에서 전국으로, 그리고 해외까지… 브랜드 확장 꿈꾸다
박 대표의 목표는 단순히 ‘맛집’을 넘어선다.
그는 롤라리틀베이커리를 전국 브랜드, 나아가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베이글과 파이는 이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메뉴죠. 롤라 역시 경쟁력만 충분하다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이글 라인업 확대, 파이 전문화, 시스템 정교화까지 롤라 브랜드 확장을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이다.

“맛은 보장합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아요”
박 대표는 인터뷰 마지막까지 ‘맛’에 대해 확신을 드러냈다.
“대전에 아직 저희 브랜드를 모르는 분이 너무 많아요. SNS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예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합니다. 맛과 퀄리티는 무조건 보장합니다. 재료 아끼지 않고 정직하게 만듭니다.”
대전의 작은 베이커리에서 출발했지만, 그 안에는 정직함·신뢰·품질이라는 탄탄한 운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전의 베이커리 시장은 이미 치열하지만, 롤라리틀베이커리는 그 안에서 차별화된 ‘정직함’을 가장 큰 무기로 삼고 있다. 많은 가게들이 화려한 인테리어나 메뉴 개발에 집중할 때, 박세원 대표는 위생·품질·재료라는 기본 요소에 더 큰 무게를 둔다. 특히 오픈 주방은 자신감 없이는 절대 선택하기 어려운 방식이며, 고객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빵집”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또한 연구자로서 쌓아온 경험은 원재료 선택에 대한 독보적인 기준을 만들어 주었고, 이것이 롤라리틀베이커리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발견하고, 대전의 새로운 베이글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