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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대전 써니힐링요가 운영하는 전선경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제주 숲에서 시작된 ‘자연스로운 힐링’의 여정
대전 유성구 노은서로에 위치한 써니힐링요가. 이 공간을 이끄는 전선경 대표의 요가 인생은 제주에서 시작됐다.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시기, 힐링을 위해 떠났던 제주도. 우연히 찾은 ‘한주훈요가원’에서 요가는 그녀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몸 여기저기가 이유 없이 아팠어요.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병명이 안 나왔죠. 그런데 요가를 시작하자 그 통증이 하나둘 사라지더라고요.”
2018년 첫 수련을 시작한 그는 어느새 8년 차 요기(Yogi)가 되었고, 2019년부터는 강사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7년 차 지도자가 됐다.

한라산 아래서 펼쳐진 ‘제주 숲속 힐링 요가’
전 대표는 대전으로 오기 전, 제주 한라산 자락의 ‘한라산 아래 첫마을’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이름도 ‘제주 숲속 힐링 요가’.
관광객·도민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요가, 차(茶) 테라피, 아로마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을 협동조합과 함께 국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년간 제주에서 ‘숲 요가’ 문화를 확산시켰다.
“숲에서 하는 요가는 자연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레 몸-감정-마음에 힐링이 일어나죠. 그 경험이 지금의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됐죠.”

개별성 중심의 힐링 솔루션
써니힐링요가의 강점은 ‘개인별 맞춤 접근’이다.
전 대표는 회원 한 명 한 명의 전인적 개념의 몸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맞는 힐링 기법을 적용한다.
“어떤 분은 몸이 너무 망가져서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고, 어떤 분은 감정이 요동쳐서 힘들어하는 분도 있었어요.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죠. 그래서 각자의 문제에 맞춘 힐링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평생 운동 없이 살아오다 말년에 몸의 기능이 무너진 회원에게는 ‘신체 각성’ 프로그램을 적용해 몸 감각을 되찾아주었다.
또 자살 충동까지 겪던 회원에게는 명상·호흡법을 중심으로 한 심신 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요가원에는 피톤치드, 아로마, 제주 야생차·지리산 야생녹차 등 자연 기반 테라피 요소들이 함께 사용된다.
요가 후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이 회원들에게는 또 다른 힐링의 순간이 된다.

“요가는 몸·감정·마음의 3일체를 행하는 것”
전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요가의 핵심은 ‘연결’이다.
“요가에서는 몸·감정·마음이 하나로 연결될 때 삶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몸이 지쳐 있는데 일을 해야 하고, 감정이 흔들리는데 억지로 웃어야 한다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이 ‘연결’을 위해 써니힐링요가는
- 요가 아사나(동작)
- 호흡법
- 명상
- 아로마테라피
- 차(茶) 테라피
- 푸드테라피
등 다양한 자연치유 기법을 종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자연치유학 전문가로서의 깊이 있는 접근
전선경 대표는 단순한 요가 지도자가 아니다.
선문대학교 대학원 자연치유학과에서 통합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박사 과정에서 자연치유학을 연구 중이다.
그는 배운 이론과 실제 현장의 경험을 요가 지도 과정에 적용하며 ‘근거기반 중심 힐링 요가’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제가 가진 힐링 기법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이 공간이 한 사람의 삶을 바르고 자연스럽게 돌려놓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전선경 대표와의 인터뷰는 단순한 요가원의 소개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살린 힐링 스토리’였다. 그녀가 말한 몸·감정·마음의 연결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다. 스마트폰을 쥔 채 시간을 흘려보내는 시대, 우리는 몸의 컨디션과 감정의 파동, 그리고 마음의 목소리를 잃고 살 때가 많다. 전 대표의 요가는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수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내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누군가에게는 운동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상담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붙잡는 힘이 되는 곳. 대전 써니힐링요가는 그렇게 사람을 회복시키는 ‘도시 속 작은 숲’이었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













